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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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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거 결과, 야당 변화하라는 명령"

총선 관련 특별기자회견…"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야당 살려주시길"

2020-04-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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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대 총선 참패에 대해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당 비상대책위원장를 맡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선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며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만큼이라도 표를 얻게 된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며 "정부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문재인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간다고 보지만 국민이 이 정부를 도우라고 요구한 만큼 야당도 그 뜻에 따르겠다"며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을 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게 당부한다. 코로나19 대응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전례없는 위기 극복하기 위해 야당의 요구도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비대위원장직을 맡는지 여부에 대해 "비대위 얘기가 벌써 나오나"라며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선거 현재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고 생각하고, 선거가 끝나면 깨끗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선거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이 알아서 선거 패배의 본질이 어디 있는지는 앞으로 통합당을 다시 일으킬 사람들이 잘 분석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된 통합당 대회의실 백드롭에는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자가 표기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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