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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21대 총선 국민 선택은 '문 대통령 힘 실어주기'

지상파 3사 출구조사…민주당·더시민 153~178석, 통합·한국 107~133석

2020-04-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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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국민들의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 힘 실어주기'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7년 19대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4연승을 거뒀다. 안정적인 여대야소 구도를 기반으로 문재인정부는 '보다 과감한 개혁'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53~178석을 얻으며 과반 의석 이상의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만이다. 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07~133석 수준이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민생당 등은 한 자리 수 의석 점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KBS는 민주당·더시민 155~178석, 통합당·한국당 107~13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으로 전망했다. MBC는 민주당·더시민 153~170석, 통합당·한국당 116~133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으로 예측했다. SBS는 민주당·더시민 154~177석, 통합당·한국당 107~131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석, 열린민주당 0~3석, 민생당 0~4석이다.
 
다만 사전투표에 참여한 1174만명(전체 유권자의 26.69%)의 유권자들이 출구 조사 대상에서 모두 제외되면서 예측실패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비례대표 개표가 일일이 수개표로 진행되면서 최종 결과는 16일 오후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 상황에서는 민주당·더시민의 단독 과반의석 확보가 유력하다. 정의당과 민생당 등 범여권 정당들의 세력이 위축되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 '범여권 180석' 확보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통합당은 20대 총선에서 확보한 122석 유지 여부가 향후 보수진영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내 설치 등 문재인정부의 각종 개혁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로드맵 등 기존 보수야당이 반발했던 정책들도 무난한 추진이 가능해 보인다. 당장 이번 총선 직후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부터 정부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제1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확보하고,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된다. 만약 범여권이 180석을 넘긴다면 국회선진화법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되며, 상황에 따라 개헌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권력누수) 우려 없이 남은 임기 동안 주요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의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당면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해소 등에 집중할 수 있다. 차기 대선레이스에서도 여권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통합당은 총선 참패로 인해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조기 전당대회 등이 예상된다. 황교안 대표의 '2진후퇴'도 불가피해 보이며, 새로운 리더십을 찾는 과정에서 보수 진영의 대대적인 개편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제21대 총선의 투표율은 15일 오후 6시 기준 63.4%로 집계됐다. 일각에서 기대했던 70%대에는 미치진 못했지만, 16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68.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남(67.7%), 울산(67.5%)이 뒤를 이었다. 인천(60.7%)이 가장 낮았다. 
 
민주화 이후 역대 총선 투표율은 △13대 75.8% △14대 71.9%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였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종료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시민당 개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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