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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정의당, '동성애 혐오 발언' 오세훈-고민정 싸잡아 비판

2020-04-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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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정의당이 방송 토론에서 성소수자 혐오성 발언을 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진 오 후보와 고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3일 진행돼 5일 오후 방송된 광진을 텔레비전 토론에서 동성애 이슈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았다. 오세훈 후보가 "저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고 후보는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 물었고, 고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선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의당은 7일 논평에서 "참으로 한심한 질문이자 답변"이라며 "토론회를 지켜본 성소수자 국민들은 또다시 가슴이 무너져 내렸을 것"이라고 두 후보를 비판했다.
 
정의당은 "성소수자는 이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성애자들의 사랑과 달리 동성애자들의 사랑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혐오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저속한 표현이 쓰여야만 혐오 발언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찬성과 반대의 칼날 위로 내모는 말 역시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특히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사회적 합의', '국민적 동의'라는 말을 성소수자의 인권을 부정하고 유예하는 명분으로 삼아왔다"며 "민주당에게 성소수자 혐오는 혐오도 아니고,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인권이 아닌가. 고민정 후보의 사과와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차별을 선동하고 소수자 국민의 존재를 '반대'한다며 혐오 발언을 일삼는 정당은 퇴출 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의 오세훈 후보.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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