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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경기도, 봄꽃축제 취소…신천지 시설 폐쇄 등 지속

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막기 위한 조치들

2020-03-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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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도청 봄꽃축제를 전면 취소한다. 도는 추가로 신고·제보된 신천지 시설 중 확정된 곳에 대한 행정처분 및 시설 폐쇄 등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봄꽃축제를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수원 도청사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만큼 벚꽃 개화시기 동안 도민들의 도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청 봄꽃축제는 청사 인근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공연, 볼거리 등을 제공해 연간 20만명 이상이 찾는 도내 대표축제 중 하나다. 도는 수원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도로변 불법 노점상 및 불법 도로점용 등을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축제 특성상 다중이 접촉하는 일이 불가피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짜임새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청 봄꽃축제를 취소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열린 도청 봄꽃축제 모습. 사진/경기도
 
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신고·제보된 신천지 시설 중 확정된 곳에는 추가로 행정처분과 시설 폐쇄 등을 추진한다.
 
도는 신천지 관련 감염병 확산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신천지 시설에 대한 추가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 역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따른 것으로, 신천지 시설에 대해 경기도 콜센터 등을 통해 제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면밀히 조사 후 필요한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도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설 폐쇄 기간도 오는 22일까지로 추가 연장하기로 정리했다. 아울러 향후 추가로 신고·제보된 신천지 시설 중 확정된 곳에도 행정처분과 시설 폐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공무원들이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과천시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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