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신세계(004170)의 지난해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외형 성장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조7551억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1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백화점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명품판매가 증가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며 "기존점 매출은 10월 3.6%(전년 동기 대비), 11월 10.8% 증가했다. 다만 12월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기존점 성장률이 10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면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면세점의 지난해 10월과 11월 외국인 매출은 각각 36.5%, 43.4%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면세점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면세업체 간 경쟁은 완화되면서 동사의 면세사업 영업이익률(OPM)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신규사업자의 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면세사업부문의 수익성이 훼손됐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멀티플(주가수익비율 배수)도 하락했으나 지속되는 출혈경쟁으로 면세업체들의 경영전략이 경쟁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신세계의 PBR 멀티플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