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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생태계 확장 안간힘

공격적 파트너십으로 서비스 확산 토대 마련

2019-1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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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결제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파트너십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종으로 결제 연합군을 확대 형성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페이코인은 최근 제네시스BBQ와 결제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제네시스BBQ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중 한곳으로, 페이코인은 향후 가맹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페이코인(PCI)은 앞서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도미노피자, 달콤커피, KFC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1만5000여곳을 확보했다. 페인코인에 따르면 페이코인 결제에 사용되는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15만명을 돌파했다.
 
페이코인은 가맹점 확대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이벤트로 신규 회원을 유치해 결제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인 테라의 경우 얼라이언스를 확장하며 결제 생태계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테라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와 손잡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테라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업체들을 보면 티몬, 오늘의집, 아이디어스, 야놀자, 번개장터, 벅스 등 이커머스, 인테리어, 숙박 등 업종이 다양하다. 이들 기업이 차이를 도입함으로써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수수료를 줄이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테라는 국내 1위 B2B 패션 플랫폼인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적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상마켓은 '차이(CHAI)'를 주문, 결제, 사입, 배송을 한 번에 하는 '신상배송' 서비스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프로젝트들은 모두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해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또 다른 축인 사용자 쪽에게는 현금, 신용카드의 대체 수단으로 신속하게 송금,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들의 파트너십 확대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결국 사용자가 많아져야 서비스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가 현금을 대체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또한 신속성, 간편함을 무기로 기존 결제 수단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많이 쓸 수 있는 산업군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개념도.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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