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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중 노조, 26일 4시간 부분파업…다음달도 '투쟁'

조선노연 공동파업 참여…사측에 교섭차수 확대 요구

2019-09-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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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협상이 4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가 또 다시 파업 카드를 꺼냈다. 다음주에는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다음달 조선업종노조연대 파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오는 26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며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교섭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추석 전에도 교섭을 벌였으나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연휴를 넘겼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우선 임협 교섭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측에 주간 교섭차수를 늘리자는 요구를 전달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업종노조연대의 10월2일 공동파업에도 참여한다. 조선 3사만 보더라도 삼성중공업을 제외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교섭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다. 회사가 제시안을 낼 때 현장 여론 등을 파악한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아직 들리는 얘기가 없다"면서 "연말에 집행부를 다시 꾸릴텐데 현안을 두고 가는 것이 맞는지 우선 해결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노연 파업은 각 사업장 상황에 따라 파업 규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와의 협의가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금체계, 성과급 지급 기준 등 노조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바로 제시안을 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노조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무리한 요구안을 거두고 임금협상에만 집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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