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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LNG화물창 ‘하이멕스' 로이드선급 설계 승인 획득

올해 LNG 관련 선박 총 24척 수주…시장 '선도'

2019-09-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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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이 17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가스행사 가스텍(Gastech)에 참가해 독자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화물창에 대한 설계 승인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가스텍 행사에서 세계적인 선급회사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LNG화물창인 하이멕스(HiMEX)에 대한 설계승인(General Approval)을 받는다. 이번 승인은 해당 기술의 기본 설계에 대한 인증인 기본승인(AiP)보다 높은 단계로, 이를 기반으로 현대중공업은 2020년까지 하이멕스의 본격적인 실증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멕스는 이중방벽구조의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설계기술이다. 독자적인 주름 형상 설계 공법을 적용해 상온에서 극저온(-163도)까지 큰 폭의 온도변화와 운항 중 화물창 내 LNG가 흔들리며 발생하는 충격인 슬로싱(Sloshing) 현상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가스텍 행사에 참여한 선주들이 현대중공업 부스에 전시된 LNG벙커링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가스텍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8일 호그(Hoegh), BW가스, 쉐니에르(Cheniere) 등 글로벌 고객사 7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Tech Seminar)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 LNG연료공급시스템(Hi-SGAS)과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시스템(SMR)에 기반한 LNG운반선 최적 솔루션의 최신 성과를 공개하며 선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LNG탱크 내 대류현상을 유도해 자연기화가스(Boil-off Gas)를 최소화하는 인탱크믹싱시스템(In-tank mixing system), 보조탱크를 활용해 자연기화가스를 액화시켜 저장해두는 버퍼탱크시스템(Buffer Tank System) 등 LNG의 핵심기술인 자연기화가스 처리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LNG신기술과 하이멕스의 설계승인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LNG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급과 협업하여 LNG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선박 연료 및 추진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선박의 탈탄소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2척의 LNG선을 수주,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했으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추진선도 12척을 수주하는 등 LNG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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