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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중구, 홍콩 홈스테이 재검토

2019-09-02 09:52

조회수 :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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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쓰기에는 애매해서 카페에 올리는 글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 중구는 홍콩 홈스테이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국내에서 대학생을 모집해 11월에 보낸다는 내용이죠. 홍콩 청년이 중구로 오는 것도 병행한다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보자마자 상식적으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한가?

그래서 전화를 해서, 우선 대학생 몇 명 모집하는지부터 물었는데, 거의 바로 "재검토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여행 경보를 발령한 게 결정타였습니다.

일단 이번 주 안으로 홍콩 쪽 담당부서하고 이야기를 해서 될 수 있으면 한국 대학생 파견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이야기해본다고 했습니다. 홍콩으로부터 한국으로 오는 사절단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하고요.

이런 걸 보면서 이럴거면 보도자료는 왜 배포했나 싶습니다. 30만원만 자비 부담이고, 나머지는 대주는 거니깐 끌릴 사람도 어느 정도 있을텐데 말이죠. 예를 들어, 금융 관련 진로를 꿈꾸는 사람이면 가보고 싶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바람과 안전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안전 문제에 대해서 체감을 덜하는 케이스를 봤거든요.

그러니깐 "어짜피 안전해보이지 않으면 지원하는 사람도 없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행정기관이 공고하면 "구청도 안전하다고 했는데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지원하는 사람도 있겠죠. 지원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인데, 그 열흘만큼 혼란을 야기한 것이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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