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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전통시장 차례상, 대형마트보다 18% 저렴

0.7% 올라 19만3938원…채소 내리고 가공식품·일부 과일 상승

2019-08-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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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번 추석 차례상 물품에 있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36품목 비용을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7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19만3938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23만6565원으로 같은 기간 6.9% 올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8% 싼 것으로 집계됐다. 가락몰은 17만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았다.
 
전통시장은 배·밤 같은 과일 일부와 다식·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지만, 무·알배기배추·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했다. 대형마트 역시 일부 과일과 송편·다식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인상됐고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내려갔다.
 
가락시장 기준으로 올해 성수기 사과는 작황은 좋은 편이나, 어느 해보다 추석이 빨라 가격은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품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도 이른 추석과 나쁜 대과 작황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세가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배추·무는 수요 증가와 작황 호조가 서로의 효과를 상쇄해 가격 약보합세, 명태·명태포는 러시아산 명태의 쿼터량 감소로 인해 추석 전까지 상승세, 국내산 소고기의 경우 명절 대비한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가 전망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확률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21일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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