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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뉴스리듬)서울시, 가벼운 우울증부터 자살 방지

사흘간 '자살예방 국제 심포지엄' 진행

2019-08-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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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OECD 2위' 수준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가 더 촘촘한 자살 징후 감지 체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내일까지 서울시청 등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자살 예방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예방 방법 중에서 서울시가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정책은 영국의 IAPT(아이압트)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비교적 경증 단계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부터 호전시켜 자살을 막는 내용으로, 1년에 백만명이 대상이 되고 이 중 55만명이 치료 단계까지 갑니다. 치료받은 사람 중 67%가 호전되고, 51%가 회복됩니다.
 
어제 논의의 장에 오른 IAPT는 내일에는 자살예방 실무자들의 워크숍에 등장해 적용을 위한 교육이 이뤄집니다. 복지관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개구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더 촘촘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찾아가는 동사무소'의 방문 간호사와 보건소를 활용해 지역정신건강 돌봄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게다가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에 정신건강 뿐 아니라 일반 의료계가 자살 위험군을 파악하고, 대중에게 정신건강 응급조치 기술을 가르치는 정책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예방 시스템이 정신건강 의료계를 넘어설 정도로 방대해지기 때문에, 내실있는 인프라 구축과 전문성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조기 단계부터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인프라와 예산, 인력을 어떻게 편성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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