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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스코프)롯데제과, 베스트상품 리뉴얼 전략…과자의 르네상스 꿈꾼다

롯데지주 보유 인도 법인 지분 매입 등 글로벌 사업도 확장

2019-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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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롯데제과가 성장이 둔화된 국내 제과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히트 상품을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과 시장의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그동안 구축한 브랜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나섰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빼빼로 누드 크림치즈'를 새로 선보였다. '빼빼로 누드 크림치즈'는 막대형 비스킷 속에 유럽산 크림치즈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롯데제과의 트렌드 분석 시스템 '엘시아(LCIA, Lotte Confectionery Intelligence Advisor)'를 통해 최근 3년간 제과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소재에 주목해 만들었다. '빼빼로'는 닐슨 POS 데이터 기준 지난해 약 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자일리톨껌(약 1100억원)'을 제외하고 국내 과자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지난달 초에는 '엘시아'의 분석을 거쳐 만든 '도리토스 마라맛'도 출시했다.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로 최근 식품업계에서 많이 활용하는 재료 중 하나다. 롯데제과는 미국의 식품업체 펩시코와의 기술 제휴로 국내에 '도리토스 갈비천왕 치킨맛', '도리토스 나쵸치즈맛'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도리토스 마라맛'까지 제품군을 늘렸다. 
 
대표 비스킷 제품 '마가렛트'도 품질을 향상시켜 출시하고, 지난해 12월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전용 한정판으로 처음 선보였던 '마가렛트 씨앗호떡'의 판매처도 확대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마가렛트'는 '마가렛트 오리지널', '마가렛트 초코맘', '마가렛트 씨앗호떡' 등 총 3종으로 확대됐다.
 
롯데제과 '마가렛트' 3종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제과
 
또 지난 5월에는 자사의 최장수 비스킷 제품 '롯데샌드'를 전면 리뉴얼해 '롯샌'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샌드'는 1978년 출시돼 40년이 넘게 판매되는 장수 제품으로 젊은 고객 수요를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기존 '파인애플'과 '화이트크림깜뜨'에 이어 이번에 '피나콜라다'까지 추가됐다.
 
이달에는 대표 아이스크림 '월드콘'의 신제품 '월드콘 초코'도 선보였다. '가나초콜릿'의 원료를 그대로 사용한 제품으로 초코아이스크림 속에 초콜릿 칩과 블랙 쿠키 칩이 들어 있다. '월드콘'은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로 20여년 동안 빙과류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바닐라맛'과 '모카커피맛', '아몬드 브리틀'에 이어 이번에 4종으로 확대된 제품군으로 여름 성수기를 공략한다. '아몬드 브리틀'은 '월드콘' 출시 33주년을 맞아 지난 6월 선보인 특별 기획 제품이다.  
 
대표 초콜릿 제품 'ABC초콜릿'을 쿠키와 결합해 지난 4월 출시한 'ABC 초코쿠키'는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올해 나온 롯데제과 신제품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글로벌 사업도 강화한다. 롯데제과는 현재 9개 국가에 진출해 27개의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롯데지주로부터 인도 법인(Lotte India Co., Ltd) 지분 98.57%를 약 670억원에 사들였다. 롯데제과는 2004년 현지 제과업체 패리스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인도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2010년과 2015년 '초코파이' 공장 건립에 이어 2017년에는 현지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했다. 
 
지난해 벨기에 길리안(Chocolaterie Guylian N.V), 카자흐스탄 라하트(Rakhat JSC), 파키스탄 콜슨(Lotte Kolson (Private) Limited) 등 3개 법인을 인수한 것에 이어 이번 인도 법인을 인수한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롯데지주로 넘겼던 국외 법인을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1월 미얀마 제과업체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도 인수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수를 추진한 끝에 메이슨 주식 80%를 약 770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비스킷, 파이(케이크), 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의 제과업체로 현지에서 공장 3개와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롯데제과는 글로벌 사업에서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초코파이' 브랜드를 집중해서 육성해 지난해 기준 7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오는 2023년 2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려 국내외 전체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에 있는 롯데제과의 플래그십 스토어 '길리안 카페' 전경. 사진/롯데제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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