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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홈결합할인 9개월째…순항 중인 KT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가입자 확대…타 유료방송 도입은 미미

2019-07-29 14:49

조회수 :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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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10월1일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한 선택약정할인제도가 순항 중이다. 통신사들이 통신비 인하 정책에 부응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 중인 선택약정할인제도(25% 요금할인)를 본떠 만든 것으로 사은품·상품권을 제공하는 대신 방송과 인터넷을 신규가입 했을 때 30%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29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30% 요금할인 상품인 홈결합할인 제공 전인 지난해 2분기 1만8147명이었던 인터넷 가입자 수가 올 2분기 7만196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약 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2만6335명, 4분기 3만9716명 이후 올 1분기에는 5만5155명을 기록했다. 
 
DPS(유료방송+초고속인터넷) 결합률도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 신규가입자가 방송과 결합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2분기 77.5%에 불과했던 이 수치는 지난해 4분기 92.3%로 14.8%포인트 늘어난 이후 올 들어서도 1분기 94.3%, 2분기 95.4%로 늘어났다. 
 
직원들이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 요금할인인 홈결합할인은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스카이A12.1과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결합 가입때 적용된다. 고객이 스카이A12.1에 스카이인터넷(100M)을 결합하면 월 2만8600원이 아닌 월 1만98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스카이기가200(200M)을 결합하면 월 3만800원이 아니라 2만2000원으로 비용이 낮아진다. 
 
회사 관계자는 "30% 요금할인을 도입한 이후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요금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고자 하는 고객은 경쟁사로 이탈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혜택인 요금할인이 가입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같은 선택약정할인이 유료방송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통신사 중심의 인터넷(IP)TV업계는 이미 인터넷과 방송 결합과 사은품·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케이블TV 전반으로는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TV는 8VSB(셋톱박스 없이 디지털 케이블방송의 실시간채널 시청) 등 저가 상품 비중이 높은 까닭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시장경쟁상황평과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유료방송가입자 3161만명 가운데 디지털상품 가입자는 2532만명, 8VSB 가입자는 518만명, 아날로그 가입자는 111만명이다. 디지털상품 가입자가 대부분인 IPTV 가입자가 1433만명임을 고려하면 8VSB와 아날로그 상당수는 케이블TV 가입자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케이블TV가 선택약정할인을 잇따라 적용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KT스카이라이프 사례에서 보듯 요금할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가격 경쟁력에 대한 고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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