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호재에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8.11포인트(0.39%) 상승한 2101.45로 마감했다. 지난 22일 종가 대비 2.42포인트(0.12%) 오른 2095.76에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비롯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변경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점이 코스피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0억원, 4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8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70% 올랐으며 금융업이 1.0% 이상 상승했다. 증권과 음식료품, 화학, 은행,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이 1%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운수창고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91%) 낮아진 668.65로 종료했다.
개인이 158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1억원, 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2.27% 상승했으며 출판·매체복제, 기타 제조, 건설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과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비금속,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화학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178.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