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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추천·편의성 강화…네이버·카카오, 위치 정보 서비스 확장

카카오맵, '카카오플레이스' 통합…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그린닷'과 시너지 발휘

2019-05-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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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개인화 추천과 편의성 강화를 앞세워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도앱 '카카오맵'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고 네이버는 앱 검색 '그린닷'과 '스마트어라운드'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카카오는 13일 맛집 리뷰 서비스 '카카오플레이스'를 카카오맵에 통합했다. 기존 카카오플레이스 이용자가 남기던 '가고싶어요'와 '다녀왔어요' 리뷰는 카카오맵에서 각각 '즐겨찾기'와 '평가'로 이전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플레이스가 제공하는 기능을 이미 카카오맵도 지원했다"며 "카카오맵으로 더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가 지난달 카카오맵에 적용한 '세단어주소(W3W)' 기능.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맵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국내 지도상 모든 위치를 3m*3m 격자망으로 나눠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세단어주소(W3W)'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지번·도로명 주소로 표현하지 못하던 산속이나 해안가 등도 위치 정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어 카카오맵 이용자 확보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카카오맵의 월간 이용자 수는 630만여명이다. 이창민 카카오 맵데이터 사업파트 파트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주소 체계로 공유하기 어렵던 장소도 카카오맵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가 직접 써보며 나오는 아이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회사 강점인 개인화 추천 기능을 위치 정보 서비스에 접목했다. 네이버 장소 추천 기술 '에어스페이스'는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맛집·공연 등 즐길 거리를 추천하는 기술이다. 연령·시간대·관심사 등 이용자 기록을 활용한다. 에어스페이스 기술은 네이버 모바일앱 검색버튼 '그린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린닷의 '내주변'을 선택하면 이용자 주변 장소를 추천하는 '스마트어라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어라운드는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 3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가 그린닷 검색을 지난 2월과 4월 각각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에 적용한 이후에는 스마트어라운드 검색 횟수가 4.3배 증가하는 등 새로운 검색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발휘 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그린닷을 활용한 음성·이미지·위치 검색 이용률도 함께 성장 중"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이용 맥락에 맞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모바일앱 검색버튼 '그린닷'을 중심으로 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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