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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헬스잡학사전)친구야, 키가 자라려고 그런건 아니었더라

2019-05-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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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93166

이제는 어떻게 우겨겨볼 수도 없는 30대 중반의 나이. 오랜만에 함께 자리한 초등학교 동창들은 그 당시와 현재의 신장 차이를 안주삼아 '니가 더 컸네, 내가 더 컸네' 등의 이야길 주고 받으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 학창시절 유독 작아 맨 앞자리에 앉던 친구는 "내가 이제와서 키가 크려나 보다, 자다보면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것이 성장통 아니냐"라며 농담 반, 진담 반(표정은 100% 진담이었다)의 질문 아닌 질문을 했다. 

성장통과 야간의 다리 통증은 분명 다르다. 성장통이 온 마디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라면 야간 다리 경련에서 기인한 다리 통증은 쥐가 난 듯이 아프고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수분간 지속된다. 종아리뿐만 아니라 허벅지나 발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인층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데 50대의 약 40%가 경험한다고 하며, 60세 이상 노인은 3분의 2정도가 경험한다고 알려져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하지정맥류까지 의심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성장통이길 고대했던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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