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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운 빠지는 LG전자

2019-03-22 09:52

조회수 : 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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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는 22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G8 ThinQ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 모델들이 LG G8 ThinQ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전자가 ‘LG G8 씽큐’를 출시했다. 15분기 연속 적자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출시를 확정, 소비자의 관심을 돌리지 못했다.
 
G8의 국내 출고가는 89만7600원. LG G8 씽큐는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뒷면 강화유리 안쪽으로 처리해 후면 카메라 돌출이 없앴고, 전면에는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탑재해 수화부 리시버가 사라진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 탑재된 'Z카메라'를 통해서는 정맥 인식 등 생체인증이 가능하고 터치 없이 제스처만으로 조작하는 '에어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할 특장점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갤럭시S10의 관심을 끌어오기엔 부족해 보인다.
 
주가도 미지근하다. 현재 0.27% 올라 보합정도. 전날인 21일에는 오히려 4% 하락했다.
 
LG전자의 투자자들은 기운 빠질 것이다. 그동안 TV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에서 승승 장구하며 오르고 있는데.. 스마트폰 얘기만 나오면 우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를 IT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현 시점에서 IT 대형주의 유일한 투자 대안으로 판단한다”며 “2015년 이후 4년간 영업이익의 증익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조금 우울하더라도 가전에서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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