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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시중통화량 1월에 1.1% 늘어, 1년만 최대 증가율

기업 자금 재조달, 가계 연말 성과·상여금 수령 증가

2019-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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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가계 예금 확대와 기업 자금 조달이 늘면서 1월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1.1%로, 1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통화량(M2)은 2725조5000억원으로(계절조정계열 기준·평균잔액)으로 한 달 전(2696조원)보다 1.1%가량 늘었다. 
 
여기서 M2는 민간보유현금, 은행 요구불예금, 은행 저축예금, 수시입출식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를 나타내는 지표를 의미한다. 
 
1월 M2는 2017년 1월의 1.4% 증가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연말 재무제표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자금을 기업들이 재조달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0.9%)부터 꾸준히 늘어난 M2는 △11월 0.4% △12월 0.3%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별로 2년 만기 정기예적금은 가계예금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한 달 전보다 0.9% 증가한 10조2000억원이었다. MMF는 기업 등 자금유입 증가로 13.2% 늘어난 6조8000억원이었다. 2년미만 금전신탁(6조2000억원)도 2.6%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자금 재조달 등으로 1월에 16조9000억원이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연말 성과·상여금 수령 등으로 6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10조6000억원이 늘었다. 
 
또 1월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3840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 늘었고, 광의유동성(L·말월잔액)은 4872조2000억원으로 12월보다 0.7% 증가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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