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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

세계 최초 말리는 ‘롤러블 TV’ 공개의 원리는

2019-01-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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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말리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했죠.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간의 활용성이 무척 커졌습니다. 설치 공간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형 유리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에 두면, 평상시에는 전망을 즐기거나 개방감을 유지시켜주고 원할 때에만 화면을 펼쳐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깔끔한 사각 형태의 폼팩터로 고급 오디오를 연상케 합니다.

LG전자 롤러블 시그니처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이 제품을 둘둘 말 수 있는 핵심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소자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초박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있습니다. 패널 두께가 얇기 때문에 종이처럼 말 수 있는 것입니다. TV 패널이 말리고 펴지는 과정에서도 화질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리고 펴질까요. 롤러블 TV를 리모컨으로 작동시키면 얇은 OLED 패널이 하단 박스에서 서서히 올라옵니다. 이를 고정해주는 슬릿·링크도 따라 나온다. 슬릿은 대나무 돗자리 모양으로 나오면서 가로 방향을 고정해줍니다. 세로 지지대인 링크는 올라오면서 세로 방향으로 펴지면서 마지막에는 양 측면 끝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TV를 끄고 화면을 내릴 때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물론 TV의 내구성에 관한 우려도 있었죠. LG전자는 지난해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1년 여간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서 기술을 완성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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