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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IMF, 세계 경제성장률 3.7%→3.5%로 낮춰

독일·프랑스 등 하락 견인…기대인플레이션 안정적 관리 주문

2019-0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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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이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3.5%로 하향 조정했다.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심리악화 등 작년 하반기에 나타난 경제둔화 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IMF는 21일(현지시각)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수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7%에서 3.6%로 0.1%포인트 내렸다. 
 
특히  유로존 국가의 경우 1.9%에서 1.6%로 0.3%포인트 낮아지면서 세계 전망치 하락폭을 키웠다. 그 중에서도 독일(1.9%→1.3%)의 경제 전망이 매우 어두웠다. 프랑스(1.6%→1.5%)와 이탈리아(1.0%→0.6%)로 좋지 못했다. 스페인은 2.2%를 유지했다.
 
세계경제전망(단위:%). 자료=IMF
 
IMF는 정책 권고를 통해 선진국은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참여 제고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흥개도국은 △거시건정성 체계 강화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지속가능한 부채비율을 보장하는 재정정책을 운용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무역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다자적 협력을 기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경제 통합 논의는 지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미·중무역긴장 상존 △노딜 브렉시트 △예상 이상의 중국 경기 둔화 △글로벌 금융시장 심리 악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지속 △중동·동아시아 지정학점 위험 등을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IMF는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효과는 작년 10월에 이미 반영했고, 이번 조정은 독일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등 국가별 요인과 금융시장 심리 약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MF 발표에 한국 성장률 전망은 담지 않았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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