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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로봇이 만든 커피 맛보세요"…KT, 강남에 5G 로봇카페 오픈

기존 유선망, 무선망으로 교체…로봇 상태·영상 송·수신에 5G망 필수

2018-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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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5세대(5G) 통신 로봇카페가 25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직원용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비트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다.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으로 운영하던 이동형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MHS(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유선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로봇은 자체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담은 풀HD급 영상을 5G망을 통해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카페 이용자들은 원두·파우더·시럽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로봇의 전원·운전상황·동작인식 등 상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다"며 "여러 모듈이 동시에 접속해 끊김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기 위해 5G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T 모델들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KT는 향후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AI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력할 예정이다. 로봇카페 비트는 월 4만9500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가 제공되는 5G MHS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된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 본부장은 "5G 바리스타 카페 비트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라며 "5G 시대에 지능형 로봇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을 완벽하게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1일 3.5기가헤르츠(㎓)대역의 5G 상용 전파를 송출했다. KT의 1호 5G 가입자는 롯데타워 안내 로봇인 AI 로봇 '로타'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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