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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중국서 렌털사업 잘 안 되는 까닭?

2018-12-13 15:52

조회수 : 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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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활가전렌털업계 1위 코웨이는 최근 중국가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중국 시장 확대가 목표라고 코웨이는 밝혔습니다. 코웨이가 중국에서도 렌털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지만 그동안 국내 렌털업체들은 중국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저신뢰 사회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렌털 판매 비즈니스의 경우 업체는 소비자에게 완제품을 주고, 소비자는 장기간에 걸쳐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 비즈니스가 힘들다는 겁니다. 제품을 받은 장사치들이 제품을 들고 속된 말로 '먹튀'한다는 겁니다.
 
중국과 대비되는 나라가 말레이시아입니다. 코웨이, 쿠쿠는 생활가전 렌털 사업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입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은 최근 6년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 후발 주자인 쿠쿠 또한 빠르게 고객 관리 계정을 늘려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렌털판매가 먹히는 신뢰사회라고 볼 수 있겠네요.
 
코웨이의 중국 시장 확대 포석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입니다. 단순 일시불 판매가 아닌 렌털 비즈니스가 자리 잡기에는 중국의 신뢰도 리스크가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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