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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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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올리면 안 먹으면 된다고?

2018-11-22 16:58

조회수 : 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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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BQ가 주요 치킨 메뉴 가격을 2천원 인상. 치킨 가격 2만원 시대가 도래했다고 떠들썩.
 
문제는 치킨값 2만원이 아니라 급격한 인상률. 
 
기존에 이미 배달료 명목으로 매장에 따라 정가에 더해 천원 이상 받고 있어. 
 
본사는 점주의 선택이라지만 가격을 관리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몫. 
 
어떤 곳은 배달료를 3천원까지 받는다는데 그걸 관리 안하는 것은 사실상 본사가 가격인상을 묵인하고 있는 것.
 
'비싸면 사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확실히 2만원이 비싼지 안 비싼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 문제의 본질은 급격한 인상률. 
 
배달료까지 치면 가격은 단번에 15% 이상 오른 셈. 어떤 상품도 단번에 그만큼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드물어.
 
치킨을 기름값처럼 정부가 통제할 거리는 아니지만 업종 대표 기업이 올리면 전체 기업이 일제히 따라서 올리는 게 통상적.
 
결국 국민들은 치킨에 대한 가격 인상 부담을 피하기 어려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원재료값 인상분을 그동안 반영하지 못한 부담이 누적됐다는 게 치킨업계 입장.
 
그렇더라도 그동안 당사 브랜드를 사랑해준 소비자를 고려한다면 단기간의 과격한 인상률은 자제했어야.
 
수익을 늘리려고 가맹점을 닥치는 대로 늘려놓고 가맹점주들을 생존경쟁에 내몬 것은 프랜차이즈들. 
 
자영업자들을 닭장 속에 가두고 달걀을 낳기만 바랄 뿐.
 
급격한 가격 인상은 업자들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고민 없이 오로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격.
 
사진/비비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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