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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T 네트워크 심장부에 가다…종합관제로 초연결시대 대비

2018-10-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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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3일 경기도 KT 과천타워. 단말에서 통신망, 플랫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서비스 및 보안까지 총괄적으로 관제를 수행하는 곳이다. 3층과 4층은 인터넷, 모바일, 전화망 등 네트워크 관제를 수행하고, 6~9층은 보안, 영상, 사물인터넷(IoT) 등의 관제시설이 구비돼 있다. 기존 관제센터가 통신망 위주였다면 지금은 IoT와 인공지능(AI)을 결합, 원격조정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4층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들어서자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들이 정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77만㎞ 최장 광케이블 지역을 관할해 인터넷, 모바일 등 네트워크 관제를 수행한다.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초동조치를 실행한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격 제어로 복구를 시도하고, 이후 엔지니어를 현장에 파견하는 방식이다. 고객상담(VOC)을 통해서도 관제를 통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의 경우 5분 단위로 네트워크 통계를 집계, 24시간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중단 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병관 KT 네트워크관제센터 무선망관제팀장은 "최근에는 AI 네트워크 관제시스템을 도입, 딥러닝 기반으로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를 통해 5세대(5G) 융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관 KT 네트워크관제센터 무선망관제팀장이 관제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3층과 4층이 KT의 통신 네트워크를 책임진다면, 6층에 위치한 사이버 시큐리티 센터, 7층  GiGAeyes 센터·IoT스마트센터, 9층 KT-MEG 센터는 다양한 ICT 융합 서비스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의 핵심 요소인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관제 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이버 시큐리티 센터는 실시간으로 보안 위협 정보를 매일 0시부터 카운트하는 등 데이터화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가령 악성코드 유포지, 악성파일, 유해 IP 등을 탐지해 대응한다. KT 관계자는 "빅데이터, AI 기반의 GSP(GiGA Secure Platform)를 자체 개발해 공격 명령 서버, 악성코드 유포지 등 총 33종의 보안 위협 정보를 실시간 검출해 하루 평균 2억건 이상을 자동 차단하고, 정보유출 사전 대응과 모바일 보안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GiGAeyes 센터는 전국에 설치돼 있는 약 4만대의 GiGAeyes 서비스를 감시해 장애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영상을 분석·모니터링하는 작업을 통해 정보 제공자 역할을 수행한다. 가령 침입 탐지 시 문자로 알려주는 감시자 역할도 하지만, 매장에 몇 명의 사람이 방문했는지, 상품 앞 머문 시간은 얼마인지 등의 정보를 취합해 신상품에 대한 반응을 알아볼 수 있다. 
 
KT 관제센터 체험존. 사진/KT
 
임홍진 KT 네트워크 관제센터 관제계획팀장은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관제시스템에 도입해 관제의 영역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관제센터 고도화를 통해 국가적 재난에 대비하고 사회적 이슈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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