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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SK텔레콤 대리점협회 출범…"유통망 대책없는 완전자급제 규탄"

2018-10-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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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 전국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6일 출범했다. 첫 목소리로 단말기완전자급제(이하 자급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박선오 협의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동통신사들은 영세 대리점을 몰아내고 직영점과 대형 양판점 중심으로 가기 위한 자급제 추진을 중단하라"며 "국회는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결론난 자급제 활성화 방안을 존중하고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오 SK텔레콤 전국대리점협의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협의회는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의 자급제 도입에 대한 주장 배후에 이통사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 회장은 "모 의원이 휴대폰 유통망이 전국에 2만9000개로 너무 많으며 이를 줄이면 그만큼 감소한 판매장려금을 통신비 인하에 쓸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이통사들이 제공한 조작 자료"라고 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전국 2만9000개의 휴대폰 매장에 3조9120억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했다. 매장을 4분의 1로 줄인다면 그만큼 감소한 판매장려금을 통신비 인하에 사용해 가입자당 매월 5000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변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2만9000개는 폐업한 곳과 방문판매하는 곳까지 모두 합한 수치이며 실제로는 2만여개"라며 "올 초 정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자급제는 가계통신비 인하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SK텔레콤과 판매장려금을 비롯한 각종 유통망 정책과 통신 현안에 대해 대화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SK텔레콤과 대화를 통해 기존의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300여개의 SK텔레콤 대리점주들이 참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참석해 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우 의원은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의 시행령을 만들고 대리점과 본사와의 관계를 공정하게 하는 법 개정을 준비 중"이라며 "소상공인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자영업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대리점협의회는 이달 11일, LG유플러스 대리점협의회는 지난 6월 출범했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까지 출범하며 이통 3사의 대리점협의회가 모두 갖춰졌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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