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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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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들어온 KT 키즈랜드 2.0…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

광고·유해 콘텐츠 없는 키즈 영역으로 차별화

2018-10-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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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키즈랜드 2.0을 출시했다. 인터넷(IP)TV 기반이었던 키즈랜드를 모바일로 확장, 이용 접점을 확대했다. 아울러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키즈랜드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선보인 키즈랜드의 후속작이다. 
 
키즈랜드는 연령별 놀이학습, 맞춤 메뉴, 전용 리모컨, 특화 요금제 등 IPTV 서비스를 망라한 올레tv 서비스 패키지다. 대교·스마트스터디·아이코닉스 등 어린이교육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선보였다.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360만명, 주문형비디오(VOD) 이용횟수 2억3000만회를 달성했다. 
 
2.0 버전은 키즈랜드 모바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로 구성됐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IPTV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올레tv 가입자는 13개 키즈 채널과 1만편의 주문용 비디오(VOD)가 무료로 제공된다. 타 통신사 이용자도 키즈채널 13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내년 3월까지 KT 가입자는 콘텐츠 시청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랜드 모바일은 광고와 유해콘텐츠가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유튜브 서핑 시 원하지 않는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지만 우리는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가 16일 KT스퀘어에서 열린 '키즈랜드2.0 설명회'에서 키즈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였다.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와 '뽀로로의 왜요쇼'가 대표적이다.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에서는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육아 고민을 상담해준다. 오은영 박사는 "육아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반영해 10편으로 구성했고, 50가지 주제별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선보이는 뽀로로의 왜요쇼는 3∼5세 미취학 어린이가 주로 하는 질문에 캐릭터 뽀로로가 답변해주는 방식이다.
 
KT는 연내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소리 콘텐츠 '사운드북', 실시간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아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TV쏙 역할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어 교육 전용 채널, 영어 소리동화 등 키즈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과거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무선사업의 수익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강인식 상무는 "뽀로로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방송채널사업자(PP)의 콘텐츠 제작비 회수 기간은 기존 2년에서 6개월로 빨라졌고, PP로 전환하길 원하는 콘텐츠제공자(CP)의 문의도 이어지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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