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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서울시, 민관합동으로 메르스 대응 '철벽 포위망' 구축

시·의회·의사회, 감염병협력위 구성…"전문인력 158명 투입, 능동 대처"

2018-09-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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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의사회와 협력해 메르스 조기 차단을 위한 '철벽 포위망'에 나선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1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서울시와 민간의료단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메르스의 초기 단계부터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서울시의사회·상급종합병원·보건의료단체·시립병원과 각 보건소는 작년 2월2일 '서울시 감염병협력위원회'를 출범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에는 서울시의사회·서울시병원회·서울시약사회·서울시간호학회·대한감염학회 등이 있다.
 
위원회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1차 의료기관 전문 의료인력 158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전문 의료인력을 소속 기관별로 보면 상급 종합병원 75명, 군·시립병원 33명, 5개 보건의료단체 28명, 소방 3명, 병원 간호사 19명으로 구성돼있다.
 
진 부시장은 "과거와는 달리 이번 메르스는 초동 단계부터 중앙정부,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시와 잘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밀접접촉자 10명에 대한 능동감시뿐 아니라 일반접촉자 172명도 전담 공무원을 정해 '비격리 능동감시'를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메르스도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촘촘한 '메르스 포위망'으로 함께 극복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은 걱정을 되겠지만 지나친 불안감은 갖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도 "서울시의사회는 과거 메르스 당시 서울시와 함께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앞으로도 민관합동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전문적 의료 분야에 대해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인은 환자가 내원할 때 중동 지역 방문을 확인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독립된 공간에 환자를 배치하고 반드시 133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서울시민에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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