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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펀드톡)"맥쿼리뉴그로쓰펀드, 신성장산업 장기투자가 고수익 비결"

7년째 펀드 운용 고재욱 맥쿼리운용 매니저 "5G산업 눈여겨 본다"

2018-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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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뉴그로쓰펀드'는 2005년 12월 설정돼 올해로 13년을 맞은 장기펀드다. 오랜 기간 월등한 수익률로 시장의 주목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신성장주를 발굴, 장기 투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악재로 증시에 활력이 떨어진 상태임에도 19일 현재 설정이래 수익률은 261%로, 벤치마크(7%) 대비 탁월하다. 최근 5년 수익률은 53%, 3년 수익률은 13%다. 다만 시장 부진에 1년 수익률은 -1.33%로 떨어진 상태다. 펀드에는 삼성전자(4.59%)와 삼성전기(3.98%), 비에이치(2.79%), 삼성SDI(2.39%), 에스엠코어(2.23%), 엘앤에프(2.22%), 롯데케미칼(2.10%), 카프로(1.62%), 코스맥스(1.56%) 등이 담겨 있다. 중소형주도 과감하게 배팅하면서도,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종목을 늘려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고재욱 맥쿼리운용 펀드매니저가 7년째 운용해 오고 있다.
 
-장기 고수익 비결은?
긴 호흡으로 보는 만큼 면밀한 분석을 통해서 다양한 산업·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며,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해오고 있다. 오랜 기간 운용하면서 국면마다 한 산업이 성장하고 쇠퇴하는 모습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모습을 봐왔다. 본부 내 애널리스트와 적극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시의적절하게 투자하고 이익을 회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펀드가 장수하는 원동력이었다. 펀드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보다는 성장성이 있는 기업 위주로 투자한다. 성장성 있는 기업은 신기술 또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매출과 이익을 미래에 창출한다. 현재는 보이지 않지만, 미래에 창출될 가치를 예측하기 위해서 각 산업과 기업에 대한 유기적인 분석을 통해 미래의 기업 가치를 예측하고 투자해 수익률을 제고한다.
 
-포트폴리오 변동 계획은?
보유 중인 포트폴리오 중에 펀더멘털이 견조하지만 과매도 국면에 있는 것은 유지하되, 경쟁력이 없는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경쟁력 측면에서는 IT를 선호한다. 남북 간의 유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남북경협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 유지한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심기 위해 선행적으로 5G 투자가 필요하다고 봐, 관련 산업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 성장산업을 꼽는다면?
5G 관련해 장비 및 케이블 생산 기업이 장기적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IoT, 스마트팩토리 등의 신규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처리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다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용량과 속도가 4G보다 각각 1000배, 200배 향상된 5G 투자가 절실하다. 최근에 글로벌 통신업체들은 기존 계획보다 조기에 투자를 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국내의 관련 기업들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
 
-펀드 수익률 반등, 언제쯤?
지난 6일 미국이 대중 관세를 확정함으로써 무역전쟁의 정점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의 상호 관세 부과 등으로 글로벌 전반적인 경제성장률의 하향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코스피 전망치는 '상고하저'였다. 그러나 중남미 및 이탈리아 정정 불안으로 인한 신흥국 자금유출,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인해 현재 국내 증시는 연중 저점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상반기는 남북경협주, 바이오주, 사드관련주 등으로 순환매가 강하게 이뤄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상반기는 연초 전망과 다르게 가혹한 시장을 보냈지만, 하반기는 부정적인 이벤트가 다소 완화되면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 향후 전망은?
정부의 중소기업 친화정책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코스피의 이익모멘텀이 확연하게 둔화되는 과정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거래소(KRX) 지수 도입 및 KRX 추종 펀드 설정이 확산되면서, 중소형 및 코스닥 종목들의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철학이 있다면?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성장주는 고 PER(주가수익비율)의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가의 변동성이 상당히 크다. 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배팅해 변동성을 확대하기보다는 종목을 분산해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고재욱 맥쿼리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 사진/맥쿼리투자신탁운용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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