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서윤

6·13 지방선거 D-2, 전문가 판세분석: ③강원·호남·제주

강원·호남 민주 압승…제주 무소속 선전 예상

2018-06-11 21:37

조회수 : 3,90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강원과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는 여당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되면서 오히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에 더 관심이 쏠린다.
 
제주는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KBS, MBC, SBS 의뢰로 칸타코리아가 지난 2~5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45.9%)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16.6%)에 크게 앞섰다. 이후 추세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단 태백과 강릉, 동해 등 일부 기초 시·군·구에서는 자유한국당이나 한국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활약하고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11일 “2014년엔 18개 기초단체 중 한국당이 80% 이상 압승한 전력이 있지만, 이번엔 반대로 민주당의 과반 이상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변화 요인은 남북관계다. 안 대표는 “경협이나 ‘철의 실크로드’ 등 대북사업이 전면화하면 수혜지역으로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호남은 KBS, MBC, SBS 의뢰로 2~5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남지사는 민주당 김영록 후보(53.7%, 한국리서치), 전북지사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54.5%, 코리아리서치센터), 광주시장은 민주당 이용섭 후보(60.7%, 칸타 퍼블릭)가 각각 크게 앞섰다. 다만 안 대표는 “전남북 기초단체 36곳 중 10~15곳은 민주평화당이나 무소속 등 비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주지사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우세하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제주MBC·제주CBS·제주신보 의뢰로 지난 5~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 후보 지지율이 43.4%,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34.0%로 나타났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원은 “제주는 관계와 믿음의 ‘괸당’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도민들이 원희룡 전 지사에 대해 일정한 사랑이 있다. 여론조사 상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좀 과대평가돼 있을 뿐 원 전 지사의 선방을 짐작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귀포시 1호 광장에서 지난 1일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는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왼쪽)와 한림민속오일시장 입구에서 9일 선거 유세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 최서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