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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OK저축은행 홍보 수장 교체

2018-06-04 17:09

조회수 : 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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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K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홍보 수장을 교체했다. 최윤 회장이 '삼고초려'를 하면서까지 영입했다던 그 분이 회사를 떠났다.

바로 오영란(사진) 이사다. 씨티은행 CSR 담당을 하며 CSR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최근 몇년간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힘쓰던 최윤 회장이 눈독을 들인 이유다.

모 홍보 담당자는 "모 행사에서 최 회장과 오 이사가 여러번 인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꾸준히 영입을 시도했었지만 오 이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들게 영입했던 오 이사가 2년 만에 OK저축은행을 떠나며 무성한 말들이 떠돌았다.

일부에서는 시중은행에서 해 왔던 고상한(?) 홍보에 익숙해진 오 이사가 저축은행 홍보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일부는 최윤 회장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OK저축은행은 이같은 모든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들은 오 이사가 OK저축은행에 적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OK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홍보 인력이 부족하고 세부 팀들도 많지 않아 CSR에만 역량을 발휘하던 오 이사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축은행 홍보팀의 경우 대부분 홍보 수장으로 기자를 비롯한 언론과의 접촉이 중요한 데도 이를 피하려는 모습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 이사는 지난달 사표를 쓰고 CSR을 전문으로 하는 NGO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오 이사를 대신해 교보생명, 아주캐피탈, 아주그룹에서  홍보를 담당해온 탁용원 이사를 영입한 것이다. 탁 이사는 지난달 아주그룹에 휴가를 내고 28일 정식으로 OK저축은행에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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