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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show must go on

2018-05-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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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수사 규탄시위를 다녀오고 얼마나 개념없는 글을 남겼는지 반성하게 됐다. 친구는 대놓고 '좀 찾아보고 얘기하자'고 했다. 솔직히말하면 몰랐다기보다는 회피에 가까웠다. 어려운문제에 대한 판단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니까.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할얘기는 있다. 그치만 간단히 말할 수가 없다. 얘기하다보니까 서로들 오해가 쌓여서 한마디로 할 수 없는 말들이 돼버렸다. 어쨌든 나는 시위 배경을 잘 모르고 갔고, 남여가 화합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정 반대였고, 시위 참가를 제안한 친구는 예상보다 훨씬 래디컬(과격?)했다. 우리는 의견 화합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먹는걸로 대동단결했다. 우리에게는 합의점이 남아있다. show must go on.
 

대학로 토끼정 야채는거들뿐&고기덮밥. (우리는 배가 고팠다) 사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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