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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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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을 한눈에'…월드IT쇼 개막

AI·IoT 체험존 늘어나…새로운 콘텐츠 부재는 지속

2018-05-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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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쇼가 23일 개막했다.
 
2018 월드 IT쇼 주제인 'It's Smart'답게 각 부스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출동했다. 스마트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늘어난 것도 특징적이다. 다만 혁신적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는 행사 취지와 달리 초대형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대기업들이 기존 출시한 제품을 재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ICT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로 만들어 세계인의 발걸음을 끌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S9, G7씽큐 등 자사의 핵심 스마트폰을 부스 절반가량 할애해 전면에 배치했다. 스마트폰과 음성명령으로 가전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체계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주얼 소통 시대에 최적화된 갤럭시S9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가상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메이크업, 프리뷰 상태에서도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한 빅스비 비전 등 최근 업데이트된 갤럭시S9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연계한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술도 선보였다. 행사현장에 체험존을 마련해 음성명령으로 TV를 비롯해 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 청소기 등 가전 품목들과 연결해 제어하는 사용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G7씽큐를 전시했다. G7씽큐의 대표적 기능인 붐박스 스피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청음부스를 마련했으며, 기존 대비 약 4배 밝게 촬영하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도 별도 암실에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의 AI 플랫폼인 딥씽큐도 선보였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LG전자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로, 사용자가 'Hi LG'라는 음성명령으로 공기청정기·냉장고·오븐,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등을 손쉽게 사용하는 체험존도 준비했다.
 
관람객이 LG G7씽큐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기존 TV, 스마트폰 등 연초 선보인 제품을 대거 전시하는 수준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시선몰이에 나섰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나 솔루션은 전무했다. 앞서 열린 CES, MWC 등 해외 전시회의 판박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전자업계는 신제품 출시 주기가 길어지고,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초 계획에 따라 제품 특성에 맞게 출시일을 잡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지속가능하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시회 한 관계자는 "신규 콘텐츠의 부재는 우리만의 축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은 부재했지만 다양한 체험존을 통한 시선몰이는 이어졌다. 이동통신사들은 5G 기술 뽐내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5G를 활용해 자율주행차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자율주행 VR 체험을 선보였고, 360도 라이브 영상 통화로 예술작품의 주인공과 대화하는 5G 갤러리도 마련했다. KT는 5G 기반 VR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와 혼합현실(MR) 기반의 스포츠 게임 체험존을 설치했고, 아이가 직접 TV 속에 출연해 영어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TV쏙 등 아이 전용 기술을 내놨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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