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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휴가도 맘대로 못 쓰는 '씁쓸한 현실'

직장인 10명 중 4명 “여름 휴가 쓸 때 회사 눈치 본다”

2017-06-29 18:09

조회수 : 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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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하지만 일부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를 계획할 때마저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휴가 비용이 없어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눈에 띈다. 


대한민국에서 직장인들의 슬픈 자화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29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71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오는 것에 대해 회사의 눈치를 보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38%가 ‘회사의 눈치를 본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급’의 응답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39.2%), ‘임원급’(36.4%) ‘과장급’(33.9%), ‘부장급’(27.4%)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44%)의 응답률이 ‘남성’(34.4%)보다 높았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와 관련해 눈치를 보는 부분으로는 ‘휴가 시기를 정하는 것’(51.9%,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휴가 가는 것 자체’(47.2%), ‘휴가일수’(36%) 순이었다.

 

휴가를 다녀오는 것에 대해 회사의 눈치를 보는 이유로는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4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선배 및 상사 휴가에 맞춰야 해서’(30.6%), ‘팀 내 주어진 업무량이 과도해서’(25.6%), ‘은연중에 가지 말라는 눈치를 줘서’(21.3%),


‘다들 휴가를 안 가는 분위기여서’(14.6%),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자료/사람인.


 

특히,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것’(27.6%)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휴가 비용이 없어서’(38.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휴가기간이 짧아서’(22.9%)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휴가를 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21.7%), ‘업무의 양이 많아 휴가를 쓸 수 없어서’(21.1%),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13.9%), ‘휴가를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13.3%) 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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