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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이스트·서울대 교수진과 인공지능 산학 협력

카이스트, 서울대 아산병원 교수진 참여 '초지능 연구센터' 지원·공동연구 추진

2017-04-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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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 전문가 그룹들과의 산학 협력에 적극 나선다. 
 
카카오가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 50여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인 ‘초지능 연구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자와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 학습,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지난 7일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진행한 산학협력 체결식에서 임지훈 카카오 대표(오른쪽)와 박종헌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를 위해 1단계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E2E (End-To-End)방식의 음성 인식·합성 및 화자 인식 기술, 텍스트로부터 개인화된 스타일로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지능 연구센터는 1단계에서 박종헌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김남국 울산대 의대 교수 등 그간 딥러닝 분야에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온 교수진들이 참여해 오픈 리서치 형태로 딥러닝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인재 양성, 국제 교류 및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향후 국내외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카카오와 초지능 연구센터는 인류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 그룹들이 모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한 연구 성과들을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들과 결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초지능 연구센터 총괄 연구책임자인 박종헌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딥러닝 분야에서는 개방, 공유, 협업에 기초한 집단 연구 형태가 필요하다"며 “기술 성숙도 및 이론에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카카오의 인프라와 빅데이터 자원을 기반으로 오픈 리서치의 장점을 살리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연내 독자적인 AI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전용 AI 스피커를 비롯한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 및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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