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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Slippery language

2017-04-05 16:53

조회수 :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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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pery language. 네이버 사전에 나오는 Slippery의 의미는 ① 미끄러운, 미끈거리는 ② 믿을 수 없는, 약삭빠른 ③ 파악하기 힘든 입니다. 뭔가 '빠져나간다'라는 그림이 연상됩니다. 몰랐던 표현인데 Slippery language란 표현을 처음 본 건 버니 샌더스의 페이스북에서였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인물이죠. 오히려 미국 대선이 끝난 후에 관심이 생겨 페이스북에서 팔로우해봤습니다. 위의 표현을 본 게시물은 2월 12일자인데 "Many Republicans use slippery language. They say one thing, and mean something very different"라며 시작합니다. 동영상도 함께 첨부돼있고요. 테드 크루즈라는 공화당 상원의원과 건강보험제도에 관해  토론하는 장면입니다. 모든 미국인이 건강보험제도를 이용할 권리가 있느냐는 버니 샌더스의 질문에, 테드 크루즈가 건강보험에 접근(가입) 할 수 있다(Access to health care)고 답합니다. 그러자 버니 샌더스가 다시 묻습니다. '접근할 수 있다'와 '지불할 수 있다'는 다르지 않냐. 모든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저택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는 있지만, 실제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냐는 겁니다. 접근할 수 있다는 건 아무 의미 없는 말이라는 겁니다. Slipperly language, 맞는 말 같지만 생각해보면 틀린 말로 정의하면 될까요. 우리도 대선이 곧 한 달 남았습니다. 곱씹어 볼 말들이 무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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