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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달러화 환전할 때 자꾸 보이는 이름 '옐런'

2017-03-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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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부터 9월까지 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자료에 따르면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6월 4억9000만달러, 7월 10억9000만달러, 8월 8억1000만달러, 9월 7억7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합니다. 이중 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4개월 동안 30억달러 넘게 증가한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동시에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8.4원, 1141.7원, 1111.4원, 1106.8원 수준이었습니다. 점점 하락, 즉 달러당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어땠을까요. 1127.7원으로 다시 상승합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9월 중순 있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동결됐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는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약세) 재료입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수익률)을 찾아가는 게 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죠.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1127.7원으로 오르면서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9월에 비해 2억5000만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예금 형태로 보관하고 있던 달러화를 팔아 환차익을 챙기거나, 서둘러 송금을 했기 때문입니다.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자'의 비쌀 때가 바로 작년 말이었던 것입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환율 기사를 찾아보거나, 환테크를 하시는 분들 중에 이분 이름은 한 번 씩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입니다. 옐런 의장의 기준금리, 대차대조표 등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시장에 즉각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을 올리기도, 내리기도 합니다. 미 연준은 옐런 의장의 주요 연설 일정을 공표하고, 영상이나 글의 형태로 연설 내용을 정리해놓습니다. 옐런의 발언을 원문 그대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s://www.federalreserve.gov 에 직접 접속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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