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저금리 시대 은퇴준비를 위한 신규 펀드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 상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로 정하면, 이 기간동안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비중을 자동 조정해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면서 연금을 생애주기별로 운용해주는 생애주기펀드를 말한다.
설명회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며 성주호 경희대학교 교수가 'TDF 도입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티 로 프라이스(T.RowePrice)사 펀드매니저가 'TRP TDF의 운용철학과 운용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류범준 한국운용IS부문장이 '한국투자TDF'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저금리 시대 은퇴준비를 위한 상품으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를 출시하고,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상품 출시에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0월 한국형 TDF 출시를 위해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 로 프라이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한국운용의 한국형 TDF의 자산배분 및 펀드운용 등에 관한 업무에 협력한다.
한편, TDF는 미국에서는 1000조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으로, 90년대 중반 첫 선을 보인 이후 2006년 노동자의 동의 없이도 기업이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하게 되는 '연금 자동가입제도' 도입에 따라 시장규모가 급성장했다. 미국 TDF 시장은 약 1조2450억달러(1370조원) 규모다.
인구구조 고령화 기조에 따라 TDF펀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른바 '한국형 TDF'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앞서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4월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삼성 한국형 TDF'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최근 수탁고 700억원을 돌파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