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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3, 지난해 실적 '함박웃음'…사상최대 전망

넥슨, 2조원 돌파…넷마블 1.5조, 엔씨소프트도 1조클럽 가입 예상

2017-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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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036570) 등 국내 게임업계 빅3가 지난해 매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동반성장 할 전망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치인 누적 매출 1조528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넥슨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4분기 매출에 따라 연간 매출 2조원 돌파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넥슨은 4분기 예상 매출을 393억∼422억엔(약 4000억~43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82억엔~103억엔(830억~1000억원)을 전망했다. 넥슨은 지난 2014년 1조6391억원, 2015년 1조8086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넥슨은 지난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하반기 출시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과 '삼국지조조전' 등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플스토리M'과 '삼국지조조전'은 출시 초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5위권 안에 들은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달 18일 '제3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지난해 잠정 매출이 1조5029억원, 영업이익은 29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매출 1조729억원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한 달 매출 2000억 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작뿐만 아니라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흥행작들이 앱 마켓 상위권에 자리 잡으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1조 374억원, 영업이익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 후 4분기 매출 4658억원, 영업이익은 116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형제의 흥행에 힘입어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989억원으로 4분기 30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경우 첫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5%, 20.5% 증가한 2448억원, 7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4년 매출 8387억원, 2015년 매출 838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매출 2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넷마블이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흥행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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