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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포켓몬고', 한국서 6개월만에 출시…열풍 재현 '글쎄'

미국 나이앤틱 24일 서울 조선호텔서 출시 간담회

2017-0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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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전세계 증강현실(AR) 열풍을 주도한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했다. 하지만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한 차례 지나간 탓에 유행을 타는 게임 특성상 지난해 7월 불었던 포켓몬고 열풍이 국내에서 재연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인 미국 나이앤틱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포켓몬고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이 올라왔으며 다운로드와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포켓몬고. 사진/나이언틱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AR 기반의 모바일게임으로 전세계 6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나이앤틱을 대표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니스 황(한국명 황정목) 디자인총괄 이사는 "한국에 특화한 콘텐츠는 아직 준비된 것은 없고 국내 파트너와의 제휴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포켓고는 출시 6개월 만에 한국에 출시하게 됐다. 구글맵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의 지도반출 규제로 구글맵 성능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 이사는 "공공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데이터 소스를 이용했다. 여러 데이터 소스를 포함했다 정도만 밝힐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포켓몬고는 공공 미술 시설, 역사적 장소 및 기념물과 같은 흥미로운 장소에 설치된 '포켓스톱'과 '체육관' 등을 방문해 몬스터볼, 알, 기타 특수 아이템 수집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배틀도 가능하다.
 
나이언틱 존 행크 대표는 "한국은 열정적이고 활발한 유저 커뮤니티 덕분에 상호간의 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올해는 더 많은 포켓몬을 추가하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트레이너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폭발적 관심이 식고나서 국내에 출시되는 상황이라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지 않고서는 인기몰이가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포켓몬고는 작년 7월 발매 후 첫 5개월 만에 7억8천800만달러(한화 9천471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年) 매출 1조원이 넘는 모바일 게임이 '몬스터 스트라이크' '클래시 로얄' 등 전 세계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만큼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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