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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크라우드펀딩 업계 "뭉쳐야 산다"

올해도 2년째 공동 설명회…중개업체 신뢰도 제고 효과도

2017-0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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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아직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각 중개업체 입장에서는 자신의 브랜드는 물론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인지도도 높여야 하는 상황이구요.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이런 행사를 자주 하고 싶습니다.”(고훈 인크 대표이사) 
 
국내 주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들이 함께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크와 오픈트레이드는 오는 24일 공동으로 ‘K-Crowdfunding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고훈 인크 대표는 ‘직장인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연하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4개 기업이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인크, 오픈트레이드와 와디즈 등 3개 업체가 ‘대덕특구 크라우드펀딩 설명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인크 3개 업체가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인크
 
업체들이 공동 설명회를 추진하는 이유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상황 때문이다.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는 “아직 국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업체 간 생존을 위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크기가 커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필요성 또한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업체가 하나의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와 창업기업을 만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1년에 3~4번 정도 공동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훈 대표는 “펀딩은 온라인으로 통해 이뤄지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 창업기업, 중개업체 간 직접 만나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서 “공동 행사의 경우 개별 업체가 아닌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업체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고 성공사례가 축적되면서 창업기업들의 관심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는 더 많은 공동 설명회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24일 인크와 오픈트레이드가 공동 주최하는 데모데이. 사진/오픈트레이드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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