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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현대·기아차, 남미서 ‘고속질주’…"칠레 판매 1위 달성"

"엑센트·그랜드 i10 등 현지 전략형 모델 큰 인기"

2017-0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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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남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005380)는 칠레에서 처음으로 연간판매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칠레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칠레시장에서 총 3만1398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쉐보레 2만8886대, 3위 기아차 2만8864, 4위 스즈키 2만4058대, 5위 닛산 2만3283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6위 토요타 2만1282대, 7위 푸조 1만5193대, 8위 포드 1만4757대, 9위 마쓰다 1만3060대, 10위 미쓰비시 1만1498대 순이다. 현대차가 칠레시장에서 1위에 오른 건 브랜드 진출 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는 지난 2015년 2만5700대와 비교해 22.2% 판매가 급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기아차(000270) 역시 3위를 차지하면서 고속성장에 힘을 실었다. 
 
소형차 엑센트와 그랜드 i10 등 소형차가 판매를 이끌고, 소형 SUV 크레타와 해치백 i20 등 신차들을 출시하면서 현대차 판매 1위에 힘을 보탰다. 사진/현대차
 
이처럼 현대차가 칠레에서 큰 인기를 얻은 건 소형차 중심으로 ‘현지화’한 전략 차종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차 엑센트와 그랜드 i10 등 소형차가 판매를 이끌고, 소형 SUV 크레타와 해치백 i20 등 신차들을 출시하면서 현대차 판매 1위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7월에는 현대차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칠레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아차 역시 리오, 모닝 등 소형차와 스포티지 등 SUV가 선전하면서 쉐보레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연간 판매 4위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 20만대 판매에 육박하면서 시장 점유율 9.96%를 달성했다. 지난 2015년 대비 1.7% 상승한 것이다. 
 
특히 브라질 시장이 2년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GM'(34만5847대), '피아트'(30만4980대), '폭스바겐'(22만845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현지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인 ‘HB20’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 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투입해 판매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와 그랜드 i10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었고, 무엇보다 크레타와 이온, 투싼 SUV 등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남미시장에서 신차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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