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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코웨이, 브랜드 이미지 재건 박차

니켈 파동 씻고 고객 속으로…이해선, 대내외 보폭 넓혀

2016-1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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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코웨이가 이미지 회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말 한국소비자원에서 니켈검출로 문제가 된 제품 이외 얼음정수기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코웨이 트러스트'를 앞세운 이해선 대표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의 제빙용 증발기에서 니켈 도금 일부가 떨어지는 제조상 결함이 발견,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더욱이 이를 숨기고, 왜곡 축소하면서 신뢰에도 의문을 남겼다. 사과와 보상 등 막대한 후속대책과 함께 지난달 29일 한국소비자원이 결함이 발견된 3종 이외 다른 얼음정수기 3종(CHPI-08BL, CHPI-280L, CHPI-610L)에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니켈 파문 우려도 씻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코웨이는 신뢰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대외활동에 돌입했다. 이달 2일에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77만174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에 이어 잇달아 주주환원책을 제시, 7월 니켈 스캔들 이후 무너진 고객신뢰 뿐 아니라 주주신뢰 회복에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의지로 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에서 열린 '와이스쿨'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의 대내외 행보 역시 이달 들어 더욱 활기를 띤 모습이다. 현장경영을 강조하며 임직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사업 육성에도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본부장 상시협의체 운영을 통해 각 실무진들과의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난 5일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고객지원 콜센터를 방문하는 등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달 30일에는 CJ 오쇼핑, SK 커뮤니케이션즈 등에서 IT 솔루션 업무를 맡아왔던 안진혁 상무를 영입, 신성장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육성을 위해 IT 정보 통합조직인 ICT전략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시협의체는 회사 전반을 대상으로 신뢰회복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일종의 임원회의로 볼 수 있으며 매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재개됐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는 '제1회 와이스쿨(Wi School)' 발대식이 진행됐다. 청년창업을 돕기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내년 5월까지 6개월에 걸쳐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도 참여해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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