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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현대제철·동국제강 기활법 승인

철강산업 구조조정 본격화…중기 우신에이펙도 통과

2016-1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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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인 철강산업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22일 현대제철(004020)동국제강(001230) 등 철강 대기업에 대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날 열린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현대체절과 동국제강, 그리고 건설기자재 중소기업 우신에이펙 등 3곳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 결과에 따라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업은 7개 업종 10개로 늘었다.
 
특히 철강 업종의 경우 지난달 승인된 하이스틸을 포함해 3개로 늘어 철강업종에서 기활법을 통한 사업재편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대표 철강기업인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돼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범용품목의 설비 감축, 고부가 철강재 신규 개발 및 첨단 설비 투자 확대 등 지난 9월 발표된 '철강 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사업재편을 통해 인천공장의 단강 제조설비인 전기로 20만톤을 매각할 예정이다. 선박과 차량 등의 부품에 이용되는 단강은 조선 등 관련산업의 악화로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다.
 
대신 순천공장에 고부가 단조제품 설비투자, 고급 금형·공구강용·발전용 강종과 고합금·고청정 단조제품 생산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포항 제2후판 공장과 180만톤 설비를 매각하고 고부가 품종인 컬러강판 설비를 10만톤 증설한다. 또 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생산·기술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우신에이펙은 제품·판넬 설비를 감축하고, 신성장 분야인 선박용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설비 투자에 나선다.  
 
올해 심의위원회는 다음달에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며 석유화학과 조선기자재 업종에서 4~5개 기업들이 더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올해 안에 15개 내외의 기업들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4차 사업재편심의위원회에서 정갑영 위원장(오른쪽)과 공동위원장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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