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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내 보험가입 정보 한눈에 본다…평균보장 내용도 비교 가능

설계사 없이도 보험 가입하도록 정보 지원

2016-11-15 15:00

조회수 : 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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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내보험 다보여' 사이트를 통해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나와 같은 성별이나 비슷한 나잇대 보험가입자들의 보장 내역과 금액까지 확인해 볼 수 있어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도 보험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한국신용정보원은 15일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개인의 보험 가입 정보를 원클릭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보험가입 건수, 유효한 보험계약, 보험료 납부현황을 그래프로 한눈에 보여준다. 현재는 생·손보협회를 통해 가입보험의 기본적인 계약 내역만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지난 2006년 이후 제3자 정보제공에 동의한 보험정보만 확인이 가능하며 제공정보는 보장성, 저축성, 실손보험 상품으로 제한됐다. 향후 자동차보험과 화재·배상책임(대물) 보험으로 제공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내보험 다보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사연령대의 평균 보장금액을 제공해 본인의 보장 내용과 다른 보험가입자의 보장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보험 설계사를 통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손보험 가입 여부 및 중복가입 정보도 제공된다. 
 
서비스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8일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동렬 신용정보원 부장은 "내보험 다모아는 원클릭으로 보인 보장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금융소비자 스스로 보험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용정보원은 금융업권 신용정보 약 7억5000만건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금융기관이 신용평가나 맞춤형 여신상품 및 정책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구축한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다중채무를 보유한 청년층과 소액대출을 보유한 여성노년층이 연체위험에 특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채무상환에 미치는 요인은 금융업권, 업체 기간, 연체유형 순으로 집계됐다. 관계형 금융이 가능한 상호금융의 대출이거나 연체기간이 짧을 수록 정상 상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할상환방식 주택자금대출도 상환 실적이 양호했다. 
 
보험 가입 건수가 많을수록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체발생률이 낮아진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신용정보원은 이같은 빅데이터 분석 내용을 오는 12월부터 홈페이지(www.credit4u.or.kr)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 업권별 분석수요를 발굴하고 매년 조사·분석 보고서를 마련해 회원사인 금융회사 및 기타 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 초기화면 예시. 사진/한국신용정보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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