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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정국 혼란 속 대선 테마주만 활개

문재인·유승민 테마주 급등…"투자 유의해야"

2016-11-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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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테마주들의 주가가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1일 고려산업(002140)은 전거래일 대비 190원(3.18%) 오른 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6일 1975원에서 이날까지 212.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려산업은 배합사료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상임 고문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또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118000), 우리들제약(004720)은 이날 모두 3%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달 18일 8890원에서 이날 1만2200원으로, 같은 기간 우리들제약도 1만3100원에서 1만8300원으로 오르는 등 10거래일 사이에 각각 34.98%, 41.2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엠티(086670)포비스티앤씨(016670)도 새롭게 문재인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엠티는 회사가 문 전 대표 자택인 경남 양산지역에 위치했다는 이유다. 포비스티앤씨는 사외이사가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부비서관 등을 역임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정보통신(020180)은 대표가 유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1850원에서 이날 2575원까지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은 39.18%다.
 
반면 씨씨에스(066790), 광림(014200), 휘닉스소재(050090) 등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 테마주는 급등락을 연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투자에 대해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실체를 확인하기 힘들고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결국에는 하락하면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주가 예측이 힘든 만큼 투자에 주의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증권가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대선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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