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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아모레퍼시픽, 치약 사태에도 3분기 '최대 실적'

매출액 1.6조…전년비 22.9% 증가

2016-1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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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치약 리콜사태에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은 올 3분기 매출액이 1조6543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1조40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며 1675억원을 기록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 리콜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하며 당초 증권가에서 기대했던 영업이익(아모레퍼시픽그룹 2817억원·아모레퍼시픽 2202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치약 리콜과 관련해 4분기까지의 예상손실은 350억원으로 이를 3분기에 미리 반영했다"며 "4분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외 화장품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70억원을,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36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은 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 등 5대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 4070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7%, 23% 증가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29% 성장한 376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도 17% 성장했다. 다만 유럽 사업은 유통망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7%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이니스프리가 전년대비 29% 늘어난 17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익은 56% 증가한 37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과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보인데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확산되며 면세와 수출 판매가 증가했다. 
 
에뛰드의 매출은 34% 증가한 7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호조와 컬러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을 통해 로드샵과 면세 채널에서 고성장을 이뤘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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