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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동서그룹, 오너가 3세 지분 증가 추세

사촌간 지분 매입 경쟁 속 김종희 전무 급부상

2016-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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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커피재벌'로 불리는 동서(026960)그룹 오너가 3세들의 지분 늘리기가 이어지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최근 두 아들인 동욱(28)씨와 현준(25)씨에게 (주)동서 지분을 20만주씩 증여했다.
 
이에 따라 동욱씨는 (주)동서 지분율이 1.68%에서 1.88%로, 현준씨는 1.49%에서 1.69%로 상승했다. 장남 동욱씨는 지난 8월에도 동서 주식 6215주를 매입한 바 있다.
 
(주)동서는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갖고 있고 총 8개의 계열회사를 갖고 있는 지주회사다. 이에 (주)동서의 지분 변동이 향후 3세 후계구도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석수 회장의 두 아들 지분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20대 나이로 경영참여도 시작 안한 가운데 지분 쌓기에 본격 돌입했다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두 아들의 주식가치는 500억을 웃돌며 주요 상장사 오너일가 중 몇 안되는 20대의 젊은 주식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사촌형이자 같은 오너가 3세인 김종희(41) 동서 전무도 지분을 꾸준히 늘려 막강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무의 부친은 김석수 동서식품의 친형인 김상헌 전 동서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돌연 회장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바 있다.
 
김 전무도 그룹 내에서 특이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2012년 경영지원 상무로 일하다 돌연 퇴사한 후 2014년에 부친이 회장직에서 물러나자 1년 6개월 만에 경영복귀해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김 전무는 복귀와 동시에 부친의 지분 증여와 장내매수 등을 수차례 반복하며 지분을 급속도로 늘려 현재 (주)동서 지분 10.4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친 김상헌 전 회장(20.61%)과 작은아버지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19.68%)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지분율이다.
 
김 전무는 사촌동생들보다 일찌감치 경영수업에 참여했고, 장자승계 원칙이 유력시 돼 사실상 후계구도 정점에 서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동서 오너가 2세들이 (주)동서와 동서식품을 나눠 형제경영을 펼쳐온만큼 3세경영에 접어들어서도 김 전무가 지주회사인 (주)동서를 이끌고, 곧 30대 나이로 접어드는 김석수 회장의 아들 동욱, 현준씨가 동서식품을 이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동서 오너가의 나이 어린 미성년 4세 들도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무의 두 딸인 김유민, 김현진 양은 장내매수와 지분 증여 방식 등으로 7만주씩 동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딸은 각각 2008년생, 2010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9살과 7살에 불과하지만 주식가치 합은 40억원을 훌쩍 넘기며 '금수저'로 주목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지분 이동이 승계작업의 발판이 되는만큼 앞으로도 지분 이동은 빈번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김석수 동서식품의 자재들이 경영에 본격 참여하는 순간부터 사촌간 후계 경쟁이 본격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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