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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2.7% 전망 유지

내년 성장률 3.0% 그대로…선진국 경기 회복세는 둔화 전망

2016-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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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7%로 하향 조정한 이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3.0%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도 올해 3.1%, 내년 3.4%로 동일하게 전망해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딜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4일 IMF는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의 경제 성장률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3.2%에서 0.5%포인트 낮춘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성장률 전망치는 변화가 없고,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 전망은 미국의 성장률 0.6%포인트 하향 조정 등으로 7월에 비에 0.2%포인트 끌어내린 1.6%로 전망됐고, 내년 전망치는 1.8%를 그대로 유지했다.
 
신흥국은 러시아와 인도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씩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 대비 0.1%포인트 오른 4.2%로 예측됐다. 내년 전망은 기존 4.6% 성장률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불안, 보호무역주의 대두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소비와 내수 중심으로 돌아선 중국경제의 부정적 효과, 선진국 경제의 장기침체, 기업부채로 인한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도 불안요소로 손꼽았다.
 
특히 선진국에 대해서는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투자 및 생산성 증가율 둔화, 브렉시트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전망 등이 겹치면서 미국(2.2%→1.6%), 프랑스(1.5%→1.3%), 이탈리아(0.9%→0.8%) 등 국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 됐다.
 
신흥국의 경우도 중국의 경제 둔화와 선진국 수요 부진에 따라 과거 10년 동안의 성장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내수 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과 함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규제 개혁, 자유무역 촉진,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국가간 긴밀한 정책공조가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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