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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외국인, 한 달간 'NAVER' 사고 '삼성전자' 팔았다

2016-09-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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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국내 증시서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8월13일~9월13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035420)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한 달간 총 1조2501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38억원 사자에 나섰다. 해당 기간 양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NAVER로 3183억원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NAVER 주가는 한 달 새 78만2000원에서 84만1000원으로 7.02% 올랐고, 지난 6일에는 52주 최고가(87만5000원)를 경신했다.
 
최근 모바일 광고의 고성장을 통한 포털의 실적 성장과 자회사 라인의 주가 안정화와 성장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기업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포털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기업공개(IPO) 이후 라인 주가 안정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AVER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SK하이닉스(000660)(2787억원), 삼성물산(000830)(1598억원), LG생활건강(051900)(1141억원), 한국항공우주(047810)(1108억원), KT&G(033780)(955억원), 휴젤(145020)(896억원), BGF리테일(027410)(775억원), 현대중공업(009540)(754억원), 현대산업(012630)(717억원) 순으로 컸다. 
 
반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7786억원)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선주도 1423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한 달 새 154만5000원에서 152만7000원으로 1.17% 하락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에 따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5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7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큰 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1652억원), 삼성화재(000810)(1628억원), LG화학(051910)(1568억원), 카카오(035720)(798억원), 현대차(005380)(673억원), 현대상선(011200)(632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527억원), 삼성카드(029780)(462억원), 롯데쇼핑(023530)(418억원), 농심(004370)(387억원) 등이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NAVER,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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