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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74%…전월 보다 0.10%p ↑

KIC 채무조정 협상 늦어 대기업 신규연체 발생

2016-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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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74%로 전월 말 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기록했던 연체율 증가폭 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5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 폭 추이는 지난 2013년 0.06%, 2014년 0.07%, 2015년 0.04% 포인트씩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연체율 상승은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IC)의 채무조정안 협상 지연으로 대기업 여신에서 신규 연체가 발생한 데 기인한다. KIC는 (주)딜라이브(종합유선방송업체) 인수 목적으로 설립된 SPC로, 지난달 대주단이 KIC에 대한 채무조정안에 동의해 연체가 해소됐다.
 
종류별로 보면, 지난 5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04%로 전월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36%로 전보다 0.50%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95%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37%로 전월말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해 0.42%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 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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